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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무실세트 우승… 세계 정상 탈환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정상 자리를 되찾으며 세계 최강의 위엄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대회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을 깔끔하게 씻어낸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 1회전부터 결승까지 치른 6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 양상 역시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 주도권 속에 진행됐다. 1게임 후반 16-17로 밀리던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5득점을 올려 역전승을 거둔 뒤, 2게임에서는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과 철벽 방어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왼쪽 발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2위인 야마구치와의 맞대결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한때 상대 전적에서 밀렸던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맞대결 6연승을 달렸으며, 통산 상대 전적도 20승 15패로 격차를 벌렸다.
우승을 확정 지은 안세영은 귀국 후 발 부상 재활과 컨디션 조율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후 9월 중순 일본에서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단체전과 여자 단식 2개 종목에서 대회 2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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