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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지 절벽 그네서 여성 추락사…안전관리 부실 논란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운영 중이던 고공 놀이시설에서 여성 관광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 직전 피해자가 안전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여러 차례 알렸음에도 현장 인력이 운행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정황이 전해지면서 현지에서 안전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지난 6일 상유신문과 홍콩 더스탠다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화잉시 마류옌 탐험공원에서 일어났다. 피해자 류모 씨는 이 공원의 대표 체험시설인 이른바 ‘절벽 그네’를 이용하던 중 168m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구조 작업이 진행돼 류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류 씨가 안전 하네스를 착용한 채 출발 지점에서 절벽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류 씨는 장비 체결 상태가 불안하다며 재차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거나 “묶인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취지의 말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직원들은 장비를 다시 점검하거나 기계를 세우지 않은 채 체험을 계속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류 씨가 발판을 벗어난 직후 안전 로프가 끊어졌고, 결국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 공개된 영상과 보도 내용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안전 확인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고가 난 절벽 그네는 폭포 주변 절벽 지형을 활용한 고공 체험 상품이다. 약 168m 높이에서 스윙을 즐기는 방식이며, 1회 이용 요금은 398위안, 한화 약 8만 5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운영업체는 지난 3월 중순 이 시설을 개장하면서 최대 300m에 이르는 스윙 구간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다. 그러나 개장 후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설 설치와 운영 과정 전반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해 3월부터 절벽 그네를 비롯한 고위험 놀이시설의 안전기준을 한층 강화해 시행해 왔다. 그럼에도 이번 사고를 통해 현장에서는 규정 준수와 점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지 사고조사팀은 이번 사건을 기업의 생산안전 책임과 관련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장비 결함 여부와 현장 안전수칙 준수, 운영 인력의 대응 적절성 등이 집중적으로 살펴질 전망이다. 사고가 발생한 공원은 현재 시설 점검과 유지보수를 이유로 전면 휴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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