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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롯데리아 이제 못 봐.."이름 바꾸고 새 출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햄버거 브랜드 롯데리아가 이웃 나라 일본에서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십 년간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롯데리아 간판이 모두 내려가고 새로운 이름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는 소식에 일본 현지는 물론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때 패스트푸드 업계의 강자로 군림했던 브랜드가 시대의 변화와 경쟁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간판을 바꿔 달게 된 것이다.지난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의 주요 외신들은 일본 내 롯데리아를 인수한 현지 외식 대기업 젠쇼홀딩스의 결정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젠쇼홀딩스는 현재 일본 전역에서 운영 중인 모든 롯데리아 매장을 오는 3월 말까지 동일 계열 브랜드인 젯테리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1972년 일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던 롯데리아 브랜드는 약 54년 만에 일본 땅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이번 브랜드 교체는 젠쇼홀딩스의 철저한 사업 재편 전략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젠쇼홀딩스는 지난 2023년 일본 롯데홀딩스로부터 롯데리아 사업을 전격 인수하며 외식 업계의 큰 손다운 면모를 보였다. 인수 직후부터 브랜드 명칭 변경을 포함한 대대적인 리뉴얼을 예고해 왔던 젠쇼홀딩스는 결국 기존 롯데리아라는 이름을 버리고 자신들이 새롭게 론칭한 젯테리아로 모든 매장을 통합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일본 내 젠쇼홀딩스가 운영 중인 매장 현황을 살펴보면 롯데리아는 106곳, 젯테리아는 172곳에 달한다. 이미 젯테리아 매장 수가 롯데리아를 앞지른 상황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하나로 통일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3월 말까지 예정된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면 일본 그 어디에서도 붉은색 롯데리아 로고를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일본 여행 중에 롯데리아를 들러 새우버거를 먹던 여행객들에게도 이제는 과거의 추억으로만 남게 된 셈이다.
일본 롯데리아의 몰락은 패스트푸드 시장의 치열한 경쟁 심화와 장기적인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972년 일본 도쿄 니혼바시에 1호점을 오픈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롯데리아는 당시 미국의 맥도날드와 경쟁하며 일본 고유의 맛을 살린 메뉴들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새우버거와 절인 배추가 들어간 버거 등 독창적인 메뉴는 일본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소비자들의 입맛은 더욱 까다로워졌고 수제 버거 열풍과 저가 정책을 앞세운 경쟁 브랜드들 사이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결국 누적된 적자와 브랜드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롯데홀딩스는 본업인 제과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고 비주류였던 롯데리아를 매각하는 선택을 했다. 이를 넘겨받은 젠쇼홀딩스는 롯데라는 이름을 떼어내고 제트와 테리아를 합친 젯테리아라는 이름을 내세워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젯테리아는 기존 롯데리아의 장점은 계승하면서도 식재료의 품질을 높이고 매장 분위기를 세련되게 바꿔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여행 가서 롯데리아 보이면 반가웠는데 아쉽다거나 이름이 젯테리아로 바뀌면 왠지 맛도 변할 것 같아 걱정된다는 아쉬움 섞인 반응이 많았다. 반면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서비스나 품질이 더 좋아진다면 충분히 환영할 일이라며 젠쇼홀딩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브랜드 로고가 롯데리아와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젯테리아의 모습에 흥미를 느끼는 이들도 많다.
사실 한국의 롯데리아는 일본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한국 롯데리아는 롯데지주 산하의 롯데GRS가 운영하며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여전히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과 이색적인 신메뉴 개발을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어 일본 롯데리아의 소멸 소식이 한국 팬들에게는 더욱 생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사라지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굳건하다는 사실이 양국 패스트푸드 시장의 온도 차를 여실히 보여준다.
젠쇼홀딩스는 이번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일본 내 패스트푸드 시장 점유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규동 체인인 스키야를 비롯해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젯테리아에 쏟아부어 맥도날드와 모스버거가 양분하고 있는 일본 햄버거 시장에서 강력한 3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브랜드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엄청난 위험 부담이 따르는 결정이지만, 젠쇼홀딩스는 그만큼 변화가 절실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부터 일본의 도심과 주택가에서 롯데리아라는 간판 대신 젯테리아라는 간판이 걸리게 되면 일본의 풍경도 미묘하게 달라질 전망이다. 5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은 단순한 간판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 시대의 소비 문화를 상징했던 이름이 뒤안길로 물러나고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하는 현장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추억의 롯데리아는 이제 일본에서 전설로 남게 되었지만, 새롭게 태어날 젯테리아가 어떤 맛과 서비스로 일본인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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