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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꼴찌"…잘 사는데 더 불행하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기이한 비명
대한민국 청년들의 삶이 위태롭다는 경고등이 국가 공식 통계로 처음 확인됐다. 국가통계연구원이 16일 처음으로 발간한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31위에 머물렀다. 이는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으로, 청년들의 고단한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청년 10명 중 3명 이상이 정신적, 육체적 소진 상태인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치열한 구직 경쟁에 내몰리는 25~29세 청년들의 번아웃 경험률이 34.8%로 가장 높아, 이들이 겪는 압박감이 극심한 수준임을 시사했다.이러한 정신적 고통은 극단적인 선택과 사회적 고립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청년 자살률은 10만 명당 24.4명으로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10년간 자살률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연령대는 번아웃 비율이 가장 높았던 25~29세였다. 삶의 고단함은 청년들의 인생 설계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비혼·만혼' 현상이 심화하면서 30~34세 남성의 미혼율은 74.7%, 여성은 58.0%까지 치솟았다. 20여 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배에서 5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자연스럽게 '나 혼자 사는' 청년 1인 가구의 비율도 전체 청년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더 이상 결혼과 출산이 당연한 생애 과정으로 여겨지지 않는, 청년 세대의 고독하고 불안한 자화상이 통계로 드러난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청년들의 주관적 삶의 질이 추락하는 동안, 일부 경제 지표는 오히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청년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꾸준히 감소해 OECD 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공식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확장실업률 역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고등교육 이수율은 76%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청년들이 과거보다 가난하지 않고, 더 많이 배웠으며, 통계상 일자리를 구하기도 수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들의 삶은 더 불행해졌다는 의미다. 좋은 일자리를 둘러싼 극심한 경쟁, 자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내 집 마련의 꿈 좌절,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개선된 경제 지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심리적 빈곤'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에 따른 고용 격차의 변화 역시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15~29세 연령층에서는 여성의 고용률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30대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역전돼 남성 고용률이 여성을 13%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이는 수많은 여성이 출산과 육아 등을 기점으로 경력 단절을 겪는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결국 이번 보고서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처한 총체적 난국을 수치로 증명한 첫 공식 문서라 할 수 있다. 줄어드는 청년 인구 속에서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담보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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