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독일 국적 여성 A씨의 과거 행적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A씨의 폭로가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아닌, 특정 남성을 향한 상습적인 '성적 접근 시도'의 연장선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22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A씨가 독일에 거주하며 현지 기업에 재직 중이며, 한국 유학이나 장기 체류 경험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A씨가 국내 유명 남자 연예인과 미남 인플루언서 다수에게 음란 메시지와 자극적인 사진을 보낸 정황이다.

 

이진호에 따르면 A씨는 특정 인플루언서 B씨에게 남녀의 성관계 영상을 보내거나, 야한 여성 사진을 보내며 "내가 더 섹시하지 않아? 만나면 보여줄게"라고 노골적으로 유혹했다. 심지어 강아지가 교배 중인 장면 사진을 보내는 등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을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복수의 제보자들은 A씨가 여러 한국 남성에게 동시에 연락하며 성적 메시지를 주고받으려 했으며, "한국 남성을 과하게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A씨의 폭로 신뢰도 역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이이경 관련 문자 내용을 공개한 A씨는 하루 만에 "모든 대화는 조작이었다"고 번복했다가, 한 달 뒤 다시 "증거는 모두 진짜"라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이진호가 A씨의 독일 SNS 계정을 확보해 연락을 취하자, A씨는 돌연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잠적한 상태다.

 

이 폭로로 이이경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의욕적으로 참여하던 프로그램에서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소속사 측은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A씨가 독일에 거주하고 있어 실제 수사 및 처벌이 이루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인 사생활 폭로를 넘어, 해외 거주자를 통한 허위 사실 유포와 온라인 성희롱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