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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중국 다음은 우리? 최태원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 과연 실현 가능할까

최 회장이 이처럼 강력한 경제 통합론을 꺼내 든 배경에는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절박한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라는 '3중고'의 덫에 함께 갇혀 있으며, 과거와 같은 단순한 무역 거래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구조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보다,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서 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전략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우리 정부가 가입을 검토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서도, 이는 시작점일 뿐 자신이 구상하는 '완전한 경제 통합'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한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양국 경제 협력의 가장 유망한 분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이미 SK그룹이 일본 최대 통신사 NTT의 차세대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양국 협력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환경만 조성된다면 일본에 더 큰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히며, SK그룹이 간접 투자하고 있는 일본의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현재는 투자 구조상 직접적인 논의가 어렵지만, 향후 키옥시아의 기업 가치가 오르고 구도가 바뀐다면 심도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최 회장은 자신의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비쳤다.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추진위원장 자격으로, 한일 양국의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협력을 논의하는 별도의 회의를 직접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동 대응 방안과 미래 성장 동력을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회장이 던진 '한일 경제 공동체'라는 담대한 비전이 경주 APEC을 기점으로 구체적인 실행력을 얻게 될지, 재계의 모든 시선이 경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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