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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간다더니 김포에 버려졌다! 에어아시아, 승객 기만 '초유의 착륙 사기극'

지난 13일 에어아시아 D7 506편은 오후 7시 5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여객기는 국내 상공에 진입한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항로를 변경, 오후 8시 8분경 김포공항 활주로에 바퀴를 내렸다. 문제는 착륙 직전까지 기장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는 점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인천공항과는 확연히 달랐음에도, 승객들은 기장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승객은 "분명 기장은 인천에 도착했다고 했는데, 창밖을 보니 익숙한 김포공항 풍경이었다"며 "순간적으로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주변을 둘러봤다"고 당시의 당혹감을 전했다.
더욱이 승객들의 혼란은 승무원들에게까지 이어졌다.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승객 김모(38)씨는 "어떤 승객이 '여기는 김포공항'이라고 말하자, 승무원조차 눈이 휘둥그레져 오히려 승객들에게 되물어보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승무원들은 뒤늦게 김포공항에 착륙했음을 인지한 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승객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승무원들이 오히려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은 항공사의 비상 대응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착륙 후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김씨는 "김포에 비상착륙한 원인에 대해 '난기류 때문', '연료 부족 때문'이라는 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연료 부족을 이유로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연료를 보충하는 어떠한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승객들은 항공사 측의 불성실한 태도에 분노했다.

약 2시간가량 김포공항에서 발이 묶여있던 D7 506편은 오후 10시 3분경에야 다시 이륙하여 오후 10시 56분경 인천공항에 최종 도착했다. 예정보다 2시간 이상 지연된 도착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서 승객들이 가장 불만을 표출한 부분은 바로 '소통의 부재'였다.
김씨의 남편 최모(44)씨는 "어떤 위급한 상황 때문에 긴급 착륙을 했는지, 김포에서 얼마나 머물러야 하는지, 언제 다시 인천으로 출발할 수 있는지 등 승객들에게 마땅히 제공되어야 할 정보가 전혀 없었다"며 "상당히 불쾌했고, 마치 승객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채 방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예상치 못한 착륙과 긴 대기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항공사 측의 무책임한 소통은 승객들에게 단순한 불편을 넘어 정신적 피로감과 불신을 안겨주었다. 항공사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승객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적절한 사과와 보상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의무가 있다. 이번 에어아시아 D7 506편의 사례는 항공사의 승객 응대 및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항공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에어아시아 측의 명확한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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