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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만 거부한 '택배 없는 날'

이들은 "쿠팡이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과 시민사회가 8월 14일 쿠팡과 로켓배송을 멈추겠다"고 경고했다. 노조 측은 "주요 택배사 중 유일하게 쿠팡만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면서 "쿠팡은 택배·물류업의 노동 조건을 결정적으로 악화시킨 주범"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CLS는 쿠팡 택배기사는 타사와 달리 이미 실질적인 휴식권을 보장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일 전체 위탁배송업체 택배기사 중 휴무를 취하는 기사 비율이 30%를 넘고, 그 수가 6000명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위탁배송업체가 계약 단계부터 백업기사를 확보해야 위탁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택배기사들이 원할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관계자는 "CLS만의 백업 기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위탁배송업체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자유로운 휴무가 가능한 업무 여건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CLS는 매일매일이 택배 쉬는 날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쟁은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시작된 '택배 없는 날' 제도를 둘러싸고 벌어졌다. '택배 없는 날'은 2020년 처음 시행됐으며, 법적 근거는 없지만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반복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업계가 자율 규약 형식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노조 측은 주요 택배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 제도에 쿠팡만 동참하지 않는 것은 업계의 노동 환경 개선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쿠팡은 자사의 시스템이 이미 택배기사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어 별도의 '택배 없는 날'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번 갈등은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택배 물량이 폭증하는 가운데, 택배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과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가 택배 노동자들에게 과도한 업무 부담을 주고 있다는 비판과, 쿠팡의 시스템이 오히려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택배 없는 날'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이번 논쟁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쿠팡이 노조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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