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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 도로가 버섯농장으로 변했다!... '38년 만의 폭우'가 만든 자연현상

TVBS 등 현지 매체들은 4일 보도를 통해 최근 계속된 강우와 극심한 습도로 인해 가오슝 도시 전역에 버섯이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남서풍의 영향으로 대만 중부 및 남부 지역은 7일 연속으로 폭우가 쏟아졌으며, 가오슝의 경우 누적 강수량이 2000mm를 넘어서면서 38년 만에 7일 연속 폭우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버섯 생장에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폭우가 잦아든 후, 가오슝 펑산 지구 펑난로 분기점의 도로 중앙분리대에는 둥근 모양의 대형 버섯이 무리지어 나타났다. 이 특이한 광경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소셜미디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가오슝 푸드 맵'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사진이 게시된 후,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귀여운데 먹을 수 있을까요", "오늘 저녁은 이걸로 해결했다", "너무 커서 웃음이 터진다" 등의 유머러스한 댓글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호기심과 달리, 전문가들은 이 버섯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현지 매체는 도로에 자란 버섯이 '클로로필룸'으로 알려진 큰 녹색 주름버섯 또는 녹색 포자 고리버섯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버섯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혈변, 복통 등 심각한 위장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더 심각한 경우에는 탈수로 인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TVBS는 경고했다.

가오슝시 공원국의 뤄옌위안 부국장도 공식 성명을 통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최근 폭우로 인해 공원과 섬 지역에 버섯이 많이 발생했다"며 "일부 버섯은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함부로 채취해서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버섯을 발견할 경우 현지 청소 담당자에게 알리거나 1999 긴급전화로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이번 현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이 도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38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도심 한복판에 독버섯을 자라게 한 것은 자연의 적응력과 동시에 도시 환경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이 더욱 빈번해지면서, 도시 생태계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시 환경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가오슝시 당국은 현재 도로와 공원에 자란 버섯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아름답고 신기한 자연 현상이지만, 공공 안전을 위해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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