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취임 후 첫 단독 공식 일정으로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했다. 7월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이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여성기업인과 관련 기관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김혜경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나란히 앉아 주목을 받았다. 김 여사는 흰색 정장을, 이 대표는 검은색 정장을 착용해 대비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여성기업인 유공자 포상과 축하공연 등 행사 프로그램을 함께 지켜봤으며, 무대에 오른 어린이 합창단으로부터 꽃을 받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는 단상에 올라 여성기업인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성기업인들은 기업인으로서의 어려움뿐 아니라 유리 천장, 경력 단절 같은 여성으로서 마주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또한 "여성 기업인들이 대한민국의 위기, 특히 저성장, 저출생 위기 극복에 앞장서 주시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 행사는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7월 첫째 주에 개최되는 정례 행사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성경제인협회와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5개 여성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여성기업인들뿐만 아니라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 여사는 1부 행사를 마친 후 자리를 떠났으며, 이후 이부진 대표는 남아서 여성기업인들과 별도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김혜경 여사의 첫 단독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대통령 배우자로서 여성 경제인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기업인들의 성과를 치하하는 유공자 포상 시간도 마련되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혁신과 도전으로 성과를 이룬 여성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또한 축하공연을 통해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밝게 만들었으며, 참석자들은 여성기업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