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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생일 축포 터질 때, 미국은 '저항'의 깃발 들었다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서는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퍼레이드가 열렸다. 링컨기념관부터 워싱턴 모뉴먼트까지 이어진 행진에는 군인 약 6700명과 군용 차량 150대, 항공기 50대가 동원돼 1991년 걸프전 이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주로 권위주의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열병식 형태의 행사가 미국에서 열린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일 축하 행사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인근 특별 관람석에서 멜라니아 여사 등과 함께 퍼레이드를 지켜봤다. 그의 등장에 군중들은 21발의 예포와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환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 육군을 치켜세우며 "적들이 미국민을 위협하면 우리 군이 갈 것이고 그들은 완전하고 철저하게 몰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전차, 아파치 헬기 등 최신 및 과거 군 장비들이 총출동하며 미 육군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같은 날, 미국 전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거대한 물결이 일었다. 진보 성향 단체들이 주도한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확산됐다. 필라델피아에 약 10만 명, 뉴욕에 5만 명, 로스앤젤레스(LA)에 2만 5000명이 모이는 등 전국 2000여 개 지역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특히 LA에서는 최근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에 대한 반발이 시위 규모를 키웠다. 시위대는 "노 킹스", "트럼프 아웃", "힘은 우리에게 있다", "ICE를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성소수자, 여성,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지지를 상징하는 깃발들도 함께 나부꼈다. 필라델피아 집회에서는 마틴 루터 킹 3세가 연단에 올라 사회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의 충돌도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과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액이나 최루가스를 사용하기도 했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은 미국의 현재 정치적 분열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루가 되었다. 한쪽에서는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의 정책과 리더십에 반대하며 '왕은 없다'는 민주주의 원칙을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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