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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지기' 형제 살해한 차철남 "사이코패스 아니다"

경찰은 차철남이 5월 초 살해를 목적으로 흉기를 구입해 버리지 않고 보관한 점, 그리고 살인과 흉기 휘두르기 모두 계획 범죄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철남은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우발적 범행이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살해 의도가 분명한 것으로 판단됐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4시경 중국 국적 50대 남성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둔기로 폭행해 살해했다. 이후 1시간 만인 오후 5시에는 A씨의 동생 B씨가 거주하는 집에 방문해 역시 둔기로 살해했다. 두 피해자는 13년 지기로, 차철남과도 일용직 일을 하면서 친형제처럼 지낸 사이였다. 하지만 A씨가 차철남에게 빌린 3천만 원을 갚지 않자 갈등이 생겼고, 이것이 비극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수차례 걸쳐 3천만 원을 빌려줬지만, 변제 능력이 있음에도 계속 갚지 않아 나를 이용한 것 같았다. 5월 초부터 살해를 결심하고 흉기를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에서는 차철남이 금융계좌를 통해 A씨나 B씨에게 실제로 다액을 이체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차철남은 중국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으나 국내에서는 입증할 만한 기록이 없는 상태다.
두 형제를 살해한 뒤 차철남은 19일까지 이틀간 자신과 피해자들의 집 주변을 배회하며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날 오전 9시 36분경 자신의 집 근처 편의점에서 편의점 주인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차철남은 “C씨가 평소 험담을 했다는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오후에는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인근에서 자전거를 훔쳐 탔다. 그리고 오후 1시 23분경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집주인 D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역시 중상을 입혔다. 차철남은 “D씨가 평소 나를 하대하고 무시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는 경찰에 “차철남과 함께 식사를 나눌 정도로 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철남이 형제 살인을 계획적으로 저질렀지만, C씨와 D씨에 대한 흉기 피습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점을 수사 중이다. 전남훈 과장은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살인을 계획한 점, 범행 후 주변을 배회한 점 등을 종합하면 형제 살인은 계획 범죄가 맞다”고 설명했다.
차철남은 5월 초부터 살해 결심을 굳히고 흉기 두 자루를 구입했다. 범행 후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자신의 계좌에 있던 돈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했으며, 월세도 내지 않고 경찰에 잡힐 것을 예감해 도주 시도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수를 생각하기도 했으나 실행에는 옮기지 않았다.
19일 오전 9시 36분 편의점 흉기 피습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인근 차량에 차철남이 탑승한 것을 확인하고, 차량 등록지를 조회해 피해자 B씨의 집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동선 추적에 들어갔다. 오후 1시 23분에는 D씨 피습 신고가 접수되었고, 범인이 C씨 피습범과 동일인이라는 점이 확인되자 차철남의 집으로 출동했다. 그곳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 안내 문자 발송과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오후 6시 30분 차철남에 대해 공개 수배를 내렸다. 차철남은 19일 오후 7시 24분 시화호 인근 노상에서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는 체포 전까지 시화호 주변을 배회하며 여러 생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 과정에는 534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됐으며, 살인에 사용된 둔기와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차철남은 “범행 장소 주변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수색에도 불구하고 찾지 못했다. 다만 흉기와 훔친 차량, 자전거 등은 모두 압수됐다.
차철남은 1997년 처음 국내에 입국한 뒤 불법 체류자로 머물다가 중국으로 출국했고, 2012년 다시 국내로 들어왔다. 이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자를 갱신해 왔으며, 뚜렷한 직업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웃이 이사 가면서 버린 물품을 중고 사이트에 팔거나 공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친밀했던 관계에서 비롯된 금전적 갈등과 계획된 범죄, 그리고 연쇄적인 흉기 피습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차철남의 정신 상태 및 범행 동기, 그리고 범행 경위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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