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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말이에 좌파게티'... 고려대 축제 주점 메뉴판이 불러온 논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5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캠퍼스에서 "계엄 때렸수다"라는 이름의 주점을 운영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의 이름과 이미지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메뉴판에는 '이재명이나물삼겹살', '윤석열라맛있는두부김치', '조국혁신라면', '계엄말이' 등 정치인들의 이름을 패러디한 메뉴가 등장했다. '이재명이나물삼겹살' 이미지에는 이 후보가 상추쌈을 먹는 모습과 함께 "이재명의 열정과 신념을 담은 한 접시, 강력한 맛의 혁명"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윤석열라맛있는두부김치' 이미지에는 윤 전 대통령이 두부를 먹는 모습과 함께 "맛없는 안주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조국혁신라면' 메뉴에 "옥중낋임 가능합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조 전 대표의 수감 상황을 비꼰 점과, '좌파게티 우파김치' 메뉴에서 병상에 누워있는 김 후보에게 이 후보가 말을 거는 합성 이미지를 사용한 점이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계란말이를 요리하는 사진을 활용한 '계엄말이'라는 메뉴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학생회는 "자유 정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3023년 대한민국에 '1·23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6시간동안의 계엄은 사상자 없이 종료됐다"는 가상의 설정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협치 거부, 입법 폭주, 극심해지는 양극화까지 당면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의 대통합"이라며 "진보와 보수 메뉴를 함께 주문하면 세트 할인을 제공한다"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 메뉴판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주요 정당과 정치인을 두루 패러디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비상계엄 사태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특히 "비상계엄이 장난인가"라는 날선 댓글이 쏟아졌고, '협치 거부', '입법 폭주' 등을 지적한 것이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한 비상계엄의 근거를 옹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파장이 커지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은 SNS를 통해 "계엄을 미화하거나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와 연결된 계엄을 다루는 데 있어 더 높은 수준의 신중함과 감수성이 요구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며, "현실 정치에서 나타나는 위기 상황과 극단적 양극화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하는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지난해 축제에서도 '김영삼겹살', '윤석열라면', '단일화채' 등의 메뉴로 정치 패러디를 시도한 바 있으나, 올해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한 비상계엄을 가벼운 패러디의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더 큰 비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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