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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도시' 수도는 이전하면 되지만… 주민은 남는다

무아라 바루 지역의 북쪽 해안에는 13㎞ 길이, 2m 높이의 방벽이 세워져 있다. 이는 해수면보다 낮은 지역으로 바닷물이 넘쳐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자카르타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침몰하는 도시 중 하나로, 지하수의 과도한 사용과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겹쳐 문제가 심각하다. 침몰 속도는 연간 최대 25㎝에 이르며, 자카르타의 약 40%가 해수면 아래에 위치해 있다.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ITB)의 하사누딘 아비딘 교수 연구팀은 2018년에 “2050년까지 자카르타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고, 북부 지역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의 수도 기능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보르네오섬의 누산타라로 수도를 이전하고 있다. 누산타라는 자카르타에서 약 1200㎞ 떨어진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에 건설되는 신도시로, 이미 대통령궁이 완공되어 독립 79주년 기념일 행사도 치렀다. 그러나 자카르타에 남아 있는 주민들은 여전히 기후 위기의 위협에 노출될 것이다.
자카르타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후 변화가 계속된다면 해안에 위치한 다른 도시들도 비슷한 운명에 처할 수밖에 없다.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탄소 배출로 지구 온도가 3도 상승하면 대부분의 해안 도시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밝혔다.
가난한 도시들은 더욱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 자바섬 북부 드작의 팀불슬로코가 그 예다. 자카르타는 자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이곳은 그런 여유가 없다. 항구의 선박처럼 도로 양옆의 집들은 큰길을 제외하고 물에 잠겨 있었다. 주민들은 마치 배 위에서 생활하는 듯한 상황이다. 건기인 매년 5~9월 동안 팀불슬로코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다. 해수면 상승에 맞춰 집을 올려 짓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가라앉은 집에서 살 수 없어 인근에 새 집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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