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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 노랗게 말라…'폭염 프리존'은 옛말
강원도 태백시는 최근 폭염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태백시의 고랭지 배추밭, 해발 1200m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농지는 폭염에 직면해 배추가 노랗게 말라가고 있으며, 농민들은 큰 걱정에 빠져 있다.
이에 배추는 8월 출하기를 앞두고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지난 1일 태백시에 폭염주의보를 전하며, 고랭지의 이점이 사라지면서 올해 40만평 중 약 30%가 휴경에 들어갔다. 태백시는 1985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7월 기온을 기록해 많은 농민들이 조기 출하를 검토하고 있다. 농작물 자연재해 보험이 폭염을 포함하지 않아 농업 고사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폭염의 여파로 태백시에서는 에어컨 수요가 급증했으며, 에어컨 설치업체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예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던 태백시가 이제는 에어컨이 필수적인 곳이 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온 상승은 폭염과 열대야 기록을 경신하며, 폭염은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와 온열질환자 발생을 보고하며,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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